마을에 남은 마지막 주인인 세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비밀 임무를 펼치는 산짐승들의 이야기. 주름진 할머니의 손길과 역동적인 동물들의 움직임이 손끝에 느껴질 듯한 부드러운 시골 풍경 속에 넋 놓고 머무르다 보면, 어디선가 산메아리가 울린다. 우리에게도 텅 빈 땅이, 가슴 한 구석 시큰해지는 이름이 있지 않느냐고. 이제는 그 땅의 계절들을 힘껏 일구며, 그 이름 힘껏 부르며 살아가 보지 않겠냐고. 때론 시끄럽고 때론 속 깊은 몸짓을 주고받으며 우리 함께 ‘비밀 결사대’가 되어 보지 않겠느냐고 말이다.
비밀 결사대, 마을을 지켜라(개정판)|고래뱃속 창작동화(작은 고래의 바다 03)|박혜선 글·정인하 그림|2026년 4월 20일|15,000원
두꺼비는 늘 풍경의 바깥에 있던 존재였습니다. 사람들은 눈길을 주기보다는 피했고 가까이 다가오기보다는 밀어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한 아이가 건넨 '귀엽다'는 단 한마디는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존재를 다시 정의하는 사건이 됩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열린 시선을 마주한 순간, 두꺼비의 세계는 방향을 바꿉니다. 숨는 쪽이 아니라 다가가는 쪽으로, 피하는 쪽이 아니라 선택하는 쪽으로 말입니다. 이 변화는 거창하지 않지만 분명합니다. 두꺼비는 더 이상 '보이지 않으려는 존재'가 아니라 '보이고 싶은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생애 첫 친구를 얻기 위해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한여름의 귤 한 알|고래뱃속 창작동화(작은 고래의 바다 25)|이현정 글·김혜원 그림|2026년 4월 27일|14,500원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만 보여 주기보다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당당해지는 아이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다름’이 결국 ‘존중’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종종 대다수에 속하지 않는 사람을 보며 낯설어 하거나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다름을 틀린 것으로 바라보기보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로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판단하기보다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시선이 조금씩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우스워 보이는 바보의 행보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당연하다 여기는 길을 걷지 않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바보의 집념은 나를 바꿀 수 있고 결국엔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행복'이라는 보물을 찾은 바보가 세상 누구보다 편안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물론 가장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