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말해요. 이제 초등학생 형이 되었으니 바지를 입어야 한다고, 그게 당연한 세상의 규칙이라고요. 하지만 ‘남자다운 것’과 ‘여자다운 것’의 기준은 대체 누가 정한 걸까요? 바지를 입어야만 씩씩한 어린이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남들이 정해 준 틀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이어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 아닐까요? 저는 이제 숨지 않기로 했어요.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순간, 제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걸 아니까요.
생쥐 우체부가 평소보다 가벼운 몸으로 집에 돌아왔어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생쥐 우체부는 오늘 몹시 정신이 없었고, 그 바람에 길에서 바지, 가방, 모자, 그 밖에 다른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책의 각 장면마다 10개의 숨은 그림을 찾고, 엉뚱하고도 즐거운 세상에 풍덩 빠져 보세요!
생쥐 우체부의 숨은그림찾기 대모험|마리안느 뒤비크 글그림·백지원 옮김|2026년 3월 30일|15,000원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만 보여 주기보다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당당해지는 아이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다름’이 결국 ‘존중’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종종 대다수에 속하지 않는 사람을 보며 낯설어 하거나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다름을 틀린 것으로 바라보기보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로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판단하기보다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시선이 조금씩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작은 점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점묘화'는 완성하기까지 무척이나 길고 고된 시간이 필요합니다. 작은 점을 찍어서 명암과 색채를 표현해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과 계산이 필요합니다. 넓은 면적을 점으로 채우려면 일정한 자세와 동작을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해야 합니다. 작은 점을 계속 봐야 하므로 눈에 피로가 누적되어 시력이 나빠지는 것도 감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