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떠난 빈자리를 가슴에 안고 작은 방 한 칸에서 아빠와 함께 겨울을 나는 태수의 나날을 담아낸 이야기, 『겨울나기』. 이 책은 전작 『편의점』, 『그 형』을 통해 담담한 문체로 무거운 주제를 다루어 온 이영아 작가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뼛속까지, 가슴속까지 에이는 겨울을 나며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태수의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우리에게 그 감각을 전해 줍니다. 계절의 그늘진 자리로 우리를 이끄는 담백한 목소리와 진실한 시선이 생생히 녹아든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느끼는 세상과 어른들이 보는 세상을 한 권으로 묶어 낸 그림책입니다. 먼저 아이들의 놀이 세상을 만난 후, 다른 면의 표지를 넘겨 보면 어른들의 일상이 새롭게 펼쳐집니다. 한 눈에 다 담을 수 없을 만치 넓은 놀이터에서,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어울려 뛰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도 같이 놀아 보고픈 마음이 피어올라요. 마치 꿈에 그린 유토피아 같아도 마음껏 놀다 보면 언제든 눈앞에 펼쳐질 수 있는 이 놀이터야말로,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본모습이 아닐까요?